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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人터뷰]“전자산업 경쟁력 강화 위해 국가차원 투자 필요”...‘대한민국명장’ 신현종 대표 영상인터뷰
김대은 기자
‘대한민국명장’은 산업 현장에서 최고 수준의 숙련 기술을 보유한 기술자다. 고용노동부에서 고시한 37개 분야 97개 직종에서 15년 이상의 경력자 중 선정된다. 본보에서는 2023년도 전자분야 컴퓨터시스템 직종에서 명장으로 선정된 (주)능인솔루션 신현종 대표를 만났다. 그는 전자분야에 32년간 종사하며 임베디드 시스템의 융합적 인터페이스 기술과 주변장치 하드웨어의 창조적 회로설계 기술 등 140여종의 제품 개발 및 설치, 9건의 특허와 6건의 디자인을 등록했다. 신현종 대표에게 명장 선정 소감과 전자산업에 대한 진단, 기술자를 꿈꾸는 다음세대들에 전하고 싶은 메세지를 들어봤다. Q1.‘대한민국명장’으로 선정된 소감은? 대한민국명장 선정의 최종단계인 면접을 준비하면서, 그동안 개발한 기술과 그 과정에서 겪은 경험, 노력들을 돌아봤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잘 살아왔구나’하고 자존감을 느끼는 계기가 됐습니다. 명장으로 선정된 뒤, 기쁨과 자부심, 자랑스러움 이런 감정들과 동시에, ‘내가 과연 명장으로써 후배들, 다른 사람들에게 기술 전수를 할 수 있을까, 최고의 기술자라고 할 수 있는 자질이 있는가?’ 하는 부담도 갖게 됐습니다. Q2.현재 운영중인 회사를 창업하게 된 계기와, 주력 사업은? 저는 다른 창업주들처럼 큰 계획이나 목표를 갖고 창업한 것은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근무했던 직장이 영세한 회사다보니 너무 작은 급여로 인해 생활이 어려웠고, 앞으로의 상황도 기대할 수 없어 그만두게 됐습니다. 그 후, ‘이제 더는 직장생활을 하지 않겠다’하는 마음으로 프리랜서 생활을 시작했고 1년의 프리랜서 홯동에 이어 ‘능인전자개발’이라는 회사를 2001년 창업했습니다. 능할 능(能), 어질 인(仁)자와 더불어 전자분야의 개발 일을 주 업무로 하겠다는 뜻으로 능인전자개발이라고 이름을 붙였는데, 능인은 최고의 기술력으로 바른 인성을 갖는다는 뜻입니다. 이후 어렵고 힘든 일을 해결하는 일을 하겠다는 의미로 능인 솔루션으로 사명을 변경했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22년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제와 생각해보면, 대한민국명장의 가장 큰 덕목인 ‘최고의 기술력’ 그리고 ‘바른 인성’과 딱 맞아 떨어지는 이름으로 창업하게 된 것 같습니다. 자사의 주력사업은 ‘종합객실관리시스템’입니다. 호텔·콘도·기숙사·모텔 같은 숙박시설에서 필수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출입 관리부터 객실의 전등, 전열, 그리고 온도 조절까지 효율적으로 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디자인에서부터 설계·제작·프로그래밍까지 모두 자체 개발했습니다. 국방 시스템에서 함정과 잠수함에 들어가는 여러 가지 장비들을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한편으로, 가장 큰 매출을 차지하는 부분은 ODM 개발입니다. 많은 전문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연구소나 전담부서를 꾸린다고 해도 깊이 있는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기술 인력들을 회사에서 고용하기에도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런 문제를 겪는 회사들 대신 제품의 품질을 개선해주거나, 신제품 개발과 제조·납품 솔루션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Q3.회사를 운영하며 느낀 점과, 최종목표는? ‘모든 일은 사람이 한다, 사람에서 시작해서 사람에서 완성된다.’라는 것을 느꼈고, 그래서 사람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개개인이 발전을 위해 노력함으로써 서로 발전하는 관계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회사의 최종목표는 정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국가 산업 발전과 사람들의 편익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일을 계속 하고자 합니다. Q4.전자 산업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기업체에서 결과와 목표에만 치중하다 보니 인력 양성과 기술 개발을 도외시하는 경향이 많이 있어 보입니다. 개발비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서 개발을 중국에 맡기는 경우가 많고, 제조까지도 중국에 기대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내에서 기술과 인력을 키우지 않다 보니 중국에 기술력이 밀려 예전과 반대로 우리가 중국 제품을 카피하고 벤치마킹하는 상황까지 오고 있습니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전자 분야를 뿌리 산업으로 지정하고 육성하는 국가적인 투자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5.정부에서 R&D 예산을 줄인 것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지? 국가에서 R&D 예산을 줄인 것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AI 시대 그리고 기술이 지배하는 세상이 될 전망이고, 거기에 더해 다음 세대들은 인구도 적습니다. 그렇기에 기술개발과 인력양성에 국가 중심의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R&D 예산이 오히려 줄어든 것에 대해 우려가 많이 됩니다. Q6.전자 기술자의 꿈을 키우고 있는 다음 세대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저는 기술자는 천직, 타고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노력과 끈기가 필요하고, 일정 능력을 키우기까지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일정한 수준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사실 별 대우도 받기 힘듭니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중도 포기하고 진로를 변경하는데, 관련된 일이 재미있고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라고 꼭 권하고 싶습니다. 기초를 튼튼히 하고 그 길로 가다가 보면 언젠가 기대하고 목표했던 곳에 와 있을 겁니다. 그리고 새 길이 보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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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다운 연구만 하자’는 정부…연구자는 ‘걱정 태산’
전효재 기자
정부가 ‘재정 건전성’ 확보를 이유로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 감축에 나섰다. 성과가 전혀 기대되지 않거나 보조금 성격으로 전락한 사업들을 단계적으로 정리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진짜R&D’를 과감하게 밀어주겠다는 거다. 과학계와 현장 연구자의 반발은 거세다. 갑작스러운 예산 감축으로 연구 현장이 혼란에 빠졌을 뿐 아니라, 부족한 세수를 R&D 예산 삭감으로 메우는 ‘마른 수건 쥐어짜기’가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소규모 R&D 줄이고 '연구다운 연구만 하자'는 정부 “예산 감축의 근본 취지는 R&D다운 R&D를 하자는 겁니다. 성과가 전혀 기대되지 않거나 보조금 성격의 사업은 지양해야 한다는 철학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지난 6일 ‘2023 대한민국 산업기술 R&D대전’ 개막식 자리에서 R&D 예산 감축 관련 정부의 입장을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30조 원 이상의 국가 전체 R&D 예산 중 50% 이상이 과제금액 1억 원 이하 소규모 R&D고, 2억 원 이하까지 따지면 전체 R&D의 70%가 소규모 사업”이라면서 “연구 기간도 짧고 성과도 문제가 있지만, 연구자들의 역량 향상과 경력 개발에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소규모 R&D 사업이 사실상 중소기업 지원 성격으로 변질됐고, 연구 성과 창출이나 연구자 육성에도 도움이 되지 않으니 이를 줄이겠다는 거다. 무작정 예산을 삭감하는 건 아니다. 소액 과제 위주에서 장기‧대규모 R&D 과제 중심으로 개편해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달 발표한 ‘윤석열 정부 R&D 혁신방안’은 ‘연구과제 당 연구비를 적정규모(최소 1억 원 이상) 이상으로 유지하고, 기술패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12대 국가전략기술 R&D를 연간 5조원 수준으로 지속 투자한다’고 밝혔다. 장영진 차관은 “과제가 장기화‧대규모화돼 연구 성과로도 이어지고, 연구자의 역량 향상과 경력 개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예산 감축에 연구 현장 ‘혼란’ 성과가 나지 않는 소규모 R&D를 줄이고 기초‧원천기술, 차세대 기술 중심 투자로 전환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다. 다만, 갑작스러운 예산 삭감과 구조 변화가 가져올 부작용도 고려해야 한다. 실제로 현장 연구자들은 혼란에 빠졌다. ‘2023 대한민국 산업기술 R&D대전’에서 만난 한 기업 연구원은 “기존 예산에 맞춰 내년도 계획을 다 짜 뒀는데, 갑자기 예산이 줄어 장비 도입 단계부터 연구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라고 토로했다. 또한 “(예산 삭감이) 어떤 기준인지도 잘 모르겠고, 대통령의 의사 결정에 따라 급박하게 진행된 것 같다”면서 “예산이 줄어든 현장 연구자들은 다들 당황한 상태”라고 말했다. 국회예산정책처가 10월 발간한 ‘2024년도 예산안 총괄 분석(이하 보고서)’ 보고서는 ‘급격히 감소한 내년도 R&D분야 예산안이 연구 현장의 혼란을 초래하고, 민간기업의 대응투자 축소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라고 진단했다. R&D 사업 연구자들은 짧게는 2~3년, 길게는 5~10년 이상이 소요되는 중장기 계획과 목표를 갖고 R&D 활동을 수행한다. 예산이 급격히 감소하면 기존 수행 과제 뿐 아니라 앞으로 계획한 과제도 추진하지 못하는 등 큰 혼란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민간 투자 위축 문제도 지적했다. 보고서는 ‘정부 R&D 예산과 자체 재원을 활용해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거나 관련 인력 채용과 설비 투자를 계획하던 민간 기업이 급격한 예산 감소로 계획을 취소하고, 결과적으로 민간의 R&D 투자를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 외에도 ▲중장기적 특성 고려 않은 예산 감액으로 기존 투자 성과 매몰 ▲예산 지원으로 개발·구축한 장비나 연구 인프라의 사장 ▲내년도 예산 축소로 인한 2025년 이후 재정 부담 ▲민간 대체 불가 분야의 예산 감액으로 관련 R&D 공백 발생 등을 문제점으로 들었다. 재정 건전성과 안정적 R&D 투자 균형 찾아야 정부 R&D 예산은 지난 10년 간 꾸준히 증가해 올해 31조 1천억 원을 달성했다. 예산 증액 과정에서 비효율이 발생했다면 이를 바로잡는 건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예산 삭감이 가져올 부작용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 1일 발간한 ‘과학기술정책 Briref 제15호’는 ‘정부 R&D 축소 편성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는 민간 R&D 투자, 감액 및 조기종료 사업 목표달성의 불확실성, 기술 및 장비·인프라 관련 매몰비용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라고 분석했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내년도 예산안은 예산결산위원회 마지막 단계에서 미세 조정을 진행하고 있고, 연구자와 이공계, 과학기술계의 요구들을 꼼꼼히 검토·반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재정 건전성과 안정적 R&D 투자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을 수 있을까. 연구 현장과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한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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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력그리드 본부장에 서철수 단장 선임
김인환 기자
한국전력은 11일 오전 전남 나주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 서철수 송변전건설단장(전력그리드본부장 직무대행)을 상임이사로 선임하고, 전력그리드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서철수 전력그리드본부장은 서울 중앙고등학교와 단국대 전기공학과를 나와 1990년 한전에 입사했다. 이후, 대전세종충남본부 전력관리처장, 송변전건설단장, 전력그리드본부장 직무대행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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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가 존중받는 ‘안전’ 도시
김지성 기자
민선 8기 안산시가 ‘안산형 시민안전모델’을 노동 분야로 확장해 ‘노동자가 존중받는 도시 만들기’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안전한 노동환경을 구축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안산시는 최근 노·사·민·정이 참여한 가운데 ‘중대재해 제로 공동선언 선포식’을 진행하고 산재 예방 대응 TF팀을 꾸려 중대재해 제로(Zero)화를 위해 선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동노동자 쉼터 휠링 조성’, ‘경기도 내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1호 설치’ 등 시가 노동자 권익 보호를 위해 추진 중인 노동복지 정책들을 모아봤다. 노·사·민·정 함께 산재 예방 TF 운영… “안전 문화 확산” 안산시는 8만 1천여 개에 달하는 기업과 총 37만 4천 명 가량의 노동자가 일하고 있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산업도시다. 시는 지역 내 실질적인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보건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10월 노·사·민·정이 참여하는 ‘안산시 중대재해 제로 공동선언 선포식’을 개최한 이후, ‘산재예방 대응 TF’를 꾸려 공식 운영에 들어갔다. 선포식에는 24명이 참여했다. 선포식을 통해 노·사·민·정은 산업안전보건법 등 관계 법령 준수 여부 확인,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 및 위험 요인에 대한 선제 대응 등을 ‘중대재해 제로 공동 선언문’에 담았다. 이와 함께 직장 내 중대재해 무사고를 달성하기 위해 ‘산재예방 대응 TF’(단장 기획경제실장)를 꾸려 노동안전지킴이 운영, 주민센터 안전 파수꾼 지정 운영, 산업 재해 예방 거버넌스 구축 등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 있다. 이동노동자 쉼터 ‘휠링’ 2호점 개소 앞둬 안산시는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이동노동자 쉼터 ‘휠링’을 운영하고 있다. 이동 노동자 쉼터 개소는 이민근 안산시장의 민선 8기 공약이기도 하다. 단원구 호수우체국(단원구 광덕2로 186) 2층에 소재한 ‘휠링’은 151.99㎡ 규모에 휴게실, 프로그램실, 동아리방, 스낵바, 여성 휴게실 등의 시설을 갖췄다. ‘휠링’(Wheel~ling)은 휠(wheel)과 힐링(healing)의 합성어로 이동노동자들의 상징인 바퀴(wheel)의 휴식(healing) 공간이란 의미를 담았다. 쉼터가 문을 연 이후 총 1만 1천920명에 달하는 관련 업계 종사자가 찾을 만큼 쉼터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휠링을 애용한다는 한 배달라이더는 “휠링이 생기기 전까지 편의점이나 PC방 등에서 자비로 휴식을 취해야 했는데, 교통이 좋은 거점 지역에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생겨 비용을 아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동 노동자들의 든든한 안식처가 돼주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시는 ‘휠링’ 제2호점(상록구 이동 우체국 인근)을 이달 중 추가로 개소할 예정이다. 수도권 최초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블루밍’ 안산시는 오염된 작업복을 전문으로 세탁하는 ‘안산시 블루밍 세탁소’를 지난 7월에 개소하며 노동자의 건강권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안산스마트허브 내 지식산업센터 1층에 들어선 ‘안산시 블루밍 세탁소’는 깨끗한 작업복을 입고 일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경기도 권역 내 가장 먼저 도입된 공간이다. 춘추복과 하복은 1천원, 동복은 2천원 등 저렴한 비용으로 수거에서 배송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여름 개소한 이후 관내 61개 사업장의 오염된 작업복을 세탁하며 다수 언론에 주목을 받았다.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와 증진을 위해 양질의 정책을 추진 중인 안산시는 오는 2026년 상반기 ‘안산시 노동자 지원센터’ 건립을 목표로 행정력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산업단지 노동자와 함께 성장해온 안산시인 만큼 노동자 권익증진 정책을 착실히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노동 안전과 권익증진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는 문화를 바탕으로 ‘안전 도시 안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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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거나 펼쳐도 주름 잡히지 않는 차세대 전자 장치
박재영 기자
구김과 펼침을 반복해도 주름이 잡히지 않는 새로운 디스플레이의 적용 가능성이 제시됐다. 최근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데스크탑과 같은 고정된 형태의 전자 장치들을 사용자의 편의에 맞춰 크기를 조절하거나 형태를 변형하는 기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며 맞춤형 형상 변형 전자 장치에 대한 수요를 촉발하고 있다. 이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이러한 형상 변형 전자 장치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정체된 전자 장치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중요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관심은 전자 장치가 강한 강성을 가지고 있을 때 부서지거나 영구적으로 변형되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서 비롯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강성이 높은 전자 장치를 접을 수 있도록 정교한 기구 설계 방법이 개발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방법들도 자주 접히게 되면, 재료의 단단함 때문에 결국 접힘 자국이나 주름과 같은 영구적인 소성 변형을 피하기 어렵다. 이는 사용자에게 시각적으로 불편한 주름이나 갈라짐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전극 손상과 같은 피로 파괴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접히는 부분을 제한적으로 설계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전체적인 형상 변형의 자유도를 크게 제한하고 있다. 롤러블 방식과 같은 다른 형상 변형 기술은 더 복잡한 기구 설계를 요구하며, 이로 인한 비용 상승과 크기 증가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결론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아직까지 재료의 강성으로 인한 전자 장치의 영구적인 소성 변형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데는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연구재단은 한승용, 강대식, 고제성 교수(아주대학교) 연구팀이 형상기억폴리머 소재를 활용해 자유롭게 형태를 변형할 수 있으면서도 접힌 부분의 구겨진 주름을 스스로 펼 수 있는 전자 장치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형상기억폴리머란 폴리우레탄 계열의 폴리머로써 변형을 해도 유리전이온도 이상에서 본래 형상으로 돌아가는 스마트 소재를 말한다. 최근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반 전자 장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반복되는 접힘 자국으로 인해 발생하는 주름은 장치의 성능을 저하시키거나 화면 왜곡과 같은 문제를 야기해 장치의 형상 변형에 큰 제약이 됐다. 이전 연구들은 유연한 재료를 사용해 주름 문제를 해결하려 했으나, 이런 재료로 만들어진 전자 장치는 높은 마찰력, 형태 유지의 어려움, 낮은 내구성 등으로 인해 실제 사용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화 과정 중 체액 활용으로 강성 변화를 나타내는 나비 날개의 메커니즘에 착안, 부드러움과 딱딱함을 약 700배까지 조절할 수 있는 형상기억폴리머를 활용해 전자 장치를 제작하고, 구겨진 상태에서의 소성 변형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개발된 전자 장치는 강성이 낮은 엘라스토머 층을 결합해 회복 불가능한 소성 변형을 방지하는 완충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변형에 강한 은 나노와이어 전극을 내장했다. 작은 알약에도 압축해 보관할 수 있는 이 장치는 단단한 강성을 유지하지만, 꺼내서 열을 가하면 형상기억폴리머의 강성이 순간적으로 낮아져 주름이 사라지게 된다. 이 과정에서 전극이 재연결돼 구겨지기 전과 같은 터치 패널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한승용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에 대해 “전자 장치의 휴대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전자 폐기물 감소에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폴리머 기반 발광층(PLED)과 결합돼 새로운 사용자 맞춤형 디스플레이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신진연구 및 중견연구 지원사업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 성과는 전자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쳐 일렉트로닉스(Nature Electronics)’에 12월 6일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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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신협, 뉴스검색 차별·중소언론 언로 차단 강력 규탄…
임지원 기자
한국인터넷신문협회(회장 이의춘, 이하 인신협) 회장단과 비상대책위원들이 포털다음이 뉴스검색 노출기본값 제한으로 CP사(콘텐트제휴사)를 제외한 1천여 개 검색제휴 언론사를 차별한데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며 11일 오전 11시 카카오판교아지트를 항의방문했다. 인신협은 이에 앞서 지난 6일 공문을 보내 카카오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과 면담을 요청했으나 공식 회신이 오지 않아 항의방문을 했다. 인신협 회장단과 비상대책위원들은 이날 “전방위 갑질 카카오, 국민 뉴스선택권 막지마라”, “지역언론 언로차단 뉴스검색 정책 즉시 철회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이의춘 한국인터넷신문협회장은 “다음카카오의 뉴스검색 기본값 제한을 통한 차별은 국민의 뉴스선택권을 왜곡하고 알권리를 침해하며 언론시장의 공정한 경쟁을 차단하는 폭거”라며, “그동안 다음카카오에 원상복구를 강력하게 촉구해 왔지만 상응하는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아 강력한 법적 대응과 함께 집단행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정경민 인신협 비상대책위원장은 “다음의 이번 조치는 인터넷 언론이 대세가 돼가고 있는 미디어 업계 흐름과도 맞지 않는 일방적 조치”라며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초인 지역 언론과 연대해 포털과 인터넷 언론사 간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언론 항의 방문단은 집회 후 다음 포털을 비롯한 검색 플랫폼 사업을 위해 카카오가 지난 5월 설립한 다음CIC(company in company) 황유지 대표를 면담했다. 황 대표는 이 자리에서 “다음의 뉴스검색 개편은 오래 전부터 추진해왔으나 그 사이 인터넷 언론사와 충분히 소통하지 않은 데 대해 유감”이라며 “한 달 정도 개편 이후 성과를 보고 난 뒤 인터넷 언론사의 의견을 전향적으로 반영해 새로운 개편안을 발표하겠다”라고 말했다. 항의방문일인 11일 오후 2시엔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카카오 임직원들과 판교아지트에서 간담회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인신협 회장단과 비상대책위원들은 다음CIC 황유지 대표와 비공식 면담을 가진 것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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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구 탄소순환 진단 기술 개발
박재영 기자
최근 20년간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해마다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이 수치는 화석연료 사용 등 단순히 인간 활동으로 인한 탄소 배출량이 아니다. 대기와 함께 지구의 탄소저장고 역할을 하는 육상 생태계와 해양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한 탄소저감 효과가 반영된 결과이다. 따라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의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대기·해양·지면 사이의 탄소순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실제 대기 중 관측에서 얻은 이산화탄소 농도의 변화를 모의할 수 있는 진단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정수종 교수를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12월 수상자로 선정했다. 과기정통부와 연구재단은 정수종 교수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전 지구 탄소순환 진단 기술을 개발해 전 세계 공통의 이슈인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정책 수립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정수종 교수는 사람의 생명만큼 소중한 지구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는 시민 한명 한명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 역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과학자로서 해야 할 역할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기후테크센터를 이끌며 온실가스 감축에 이바지하거나 기후변화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산업 분야를 발굴, 육성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정 교수는 해양에서 직접 측정한 탄소 교환량 자료가 없더라도 대기의 이산화탄소 변동성을 이용해 해양의 역할을 역 추적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전 지구적인 탄소순환을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개발된 시스템은 인공위성 관측, 지상관측, 육상생태계 모델, 빅데이터기반 모델, 해양물리모델, 대기수송모형 등의 관측-모델 통합 시스템으로 구축돼 전 지구 규모의 탄소순환을 모사할 수 있다. 또한 관측 자료에 기반 한 전 지구 탄소순환 진단 기술은 지구시스템 내 다양한 구성요소의 역할을 정량적으로 밝힐 수 있다. 즉 어느 지역, 어느 국가에서 탄소 배출이 많이 일어나는지, 반대로 어느 지역에서 탄소 흡수 능력이 떨어지는지를 과학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의 지역별 변화 추이를 파악하고, 남반구 해양 탄소순환의 변화가 전 지구 대기 이산화탄소 농도 계절 변동성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밝혔다. 관련 연구성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에 2022년 10월에 발표됐다. 정수종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 지구 이산화탄소의 배출과 흡수를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변화의 원인을 파악하는 방법을 제시한 데 의의가 있다”라며 “앞으로 탄소순환의 정확한 메커니즘을 밝혀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 올바른 탄소중립 정책 수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매월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천만 원을 수여하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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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스타트업캠퍼스, 올해 신규매출 129억 원 달성… '새싹 기업 도약의 장'
임지원 기자
경기스타트업캠퍼스(이하 경기스캠)가 도내 새싹기업 발굴과 보육·지원 등을 통해 새싹기업의 성장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기도청은 10일 경기스캠이 올해 신규매출액 129억 원을 달성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운영하는 경기스캠은 2020년 판교테크노밸리 내 조성됐다.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산업·신기술 분야에 뛰어들어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기반 (예비)창업자들을 집중 육성한다. 창업 성장단계별(예비/초기, 투자유치, 성장/글로벌)로 총 60개사를 보육하며 체계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경기스캠은 창업공간 뿐만 아니라 초기 새싹기업이 겪는 어려움과 현안사항 해결을 위해 민간 전문가를 통한 컨설팅과 교육 지원, 투자자 연계, 지원기관 간 협업 프로그램과 교류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창업 생태계 구성원 간 지속적인 교류와 소통의 장을 지원하고 있다. 관계자는 "이러한 기술기반 창업지원을 통해 올해 1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보육기업의 신규매출액은 129억 원을 달성했으며, 48명의 고용 창출과 27억 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라고 밝혔다. 특히 영유아 발달진단 기반 발달맞춤 정기구독 플랫폼 ㈜올디너리매직(허청하 대표)는 올해 7억 원의 투자유치를 받았고, 디지털 치과보철물·플랫폼 ㈜에코앤리치(전진훈 대표)는 고려대학교 기술지주 주식회사로부터 2억 원의 투자유치를 받고 신규매출 약 13억 원을 달성했다. 또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주차 내비게이션 시스템 베스탤라랩(정상수 대표)은 신규매출 약 13억 원 달성과 함께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등 해외 다수의 기업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단말기 통신장애 자가 복구 시스템 ㈜지티웨이브(박문수 대표)는 필리핀 골드링크사와 판매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시장 진출의 길을 여는 데 성공했다. 정한규 도 첨단모빌리티산업과장은 “판교가 창업의 메카로서 미래 먹거리 창출과 신성장동력 확보의 장이 되고 있다”며 “미래 혁신을 이끌 우수 새싹기업을 지속 발굴·육성해 판교가 성장과 도약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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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즈락(Swagelok), 암모니아 샘플러 신제품 출시
박미령 기자
유체 시스템 제품, 어셈블리 및 관련 서비스 분야 전문 글로벌기업 스웨즈락(Swagelok)이 새로운 암모니아 샘플러를 출시했다. 11일 스웨즈락에 따르면, 이 제품은 작업자가 액체 및 기화 암모니아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해 무수 암모니아 샘플링을 더욱 안전하게 제조한다. 샘플링 작업에 일관성을 도입, 샘플링 프로세스를 가속화했다. 시설 내에서 암모니아 샘플을 운반할 필요가 없어진다. 무수 암모니아는 비료, 플라스틱, 직물, 석유 등의 생산에 사용한다. 저장 탱크의 암모니아 응력 부식 균열 및 제품 품질 문제를 방지하려면 제품을 정기적으로 샘플링해 0.2%~0.5%의 수분 함량을 확인해야 한다. 스웨즈락의 암모니아 시료 채취기는 폐쇄형 샘플 장치, 냉각된 잔여물 튜브 및 작업자 오류 감소를 위한 단일 핸들,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 등 기능을 활용해 수동 시료 채취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도록 설계됐다. 스웨즈락의 엔지니어링 서비스 이사 Andy DelSignore는 11일자 배포자료에서 ‘무수 암모니아 샘플링 시 안전과 정확성의 중요성을 직접 알고 있기에 수동 암모니아 샘플링과 관련된 위험을 완화하는 최초의 솔루션을 설계했다.’며 ‘반자동화된 무언가를 생성함으로써 샘플 수집 프로세스가 크게 개선되고, 더 정확한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스웨즈락은 전 세계 70개국에 약 200개의 판매 및 서비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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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8일] 푸틴, 내년 대선 출마 선언(LME Daily)
임성일 기자
8일 비철금속 시장은 품목별로 방향성을 달리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LME 거래소의 아연과 주석을 제외한 전 품목은 전반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는데, 중국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가격을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공산당이 2024년 경제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개입과 내수 확대 그리고 구조적 공급 부문의 개혁에 나서야 한다는 방침을 내놓은 점이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다. 중국의 중앙정치국은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온건한 통화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전일 집계된 중국의 수출이 7개월만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는 점과 공산당의 경기 부양의지는 시장에 긍정적인 요소이지만, 무디스의 중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 및 부동산 섹터에 대한 우려 역시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을 시기로 사료된다. 구리의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중국의 구리 현물 프리미엄이 1년래 고점인 톤당 $112.50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요소다. 뉴욕증시는 상승 개장했다. 투자자들은 11월 고용과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고용이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소식이 미 연준의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줄었으나, 고용이 지속해서 둔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는 커졌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9만9000명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19만명 증가를 웃돈다. 전달 수치는 15만명 증가로 유지됐고, 9월 고용은 29만7000명에서 26만2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미국의 11월 실업률은 3.7%로 10월의 3.9%에서 0.2%포인트 하락했다. 임금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6% 올라 예상치인 4%에 거의 부합했다. 고용이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 수치에는 자동차 노조 파업 종료로 해당 근로자들이 일터로 복귀한 것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자료 : NH농협선물 본 자료의 내용에 의거해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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